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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대응하는 기업의 전략 - ESG의 일상화

2021-12-30 오피니언/학술

올해도 어김 없이 한 해가 시작하나 싶더니 벌써 한 해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생활 속에서 한 해 동안 의도했던 바를 모두 이루셨는지 궁금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하지 않던 일을 갑자기 새로운 연도부터는 하겠다거나, 하던 일을 갑자기 하지 않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한 해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하려면, 현실성 있는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추어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점진적으로 정해놓은 단계들을 의지를 가지고 수행한다면, 자연스럽게 매일매일의 조그만 변화가 습관화 되어 더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ESG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작스럽게 공부해서 바로 우리 기업에 적용하겠다고 하기 보다는, 조금씩 스스로를 ESG의 흐름에 노출시키고, 공부해 나가며, 큰 방향성을 세우는게 첫 번째이고, 이러한 방향성에 맞추어 우리 기업 특성에 맞춰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자연스럽게 내재화 될 수 있도록 각 요소들을 프로세스화 한다면 ESG가 먼 미래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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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의 가장 기업의 가장 중요한 미션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그동안 기업들은 주로 재무적 관점에서 크게 두 가지 경영 활동을 해왔는데요, 첫 번째 경영 활동은 경영전략 수립이고, 두 번째 경영 활동은 이와 같은 경영전략 활동에 따른 경영 성과를 재무제표를 공시하는 일이었습니다.


ESG에의 대응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먼저, 경영전략을 통해 보여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이 밀턴 프리드먼이 주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늘리는 것이다(The Social Responsibility of Business is to Increase its Profits).” 였다면, ESG를 강조하는 최근의 경영 환경에서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를 경영전략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과 사회적 책임은 경영전략에 포함시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이루어 지고 있는 부분이나, 지배구조와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갸우뚱 하실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 가장 인정 받는 IT 대기업 중 한 군데에서 국정감사 시 창업자가 보유한 회사의 지배구조로 인해 이슈가 된 것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해당 IT 대기업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상위 지주사의 임직원 대부분이 창업자의 일가로 알려져 논란이 되었었는데요, 그만큼 이제는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러한 지배 구조의 의혹에 대해 다루기 보다, 국정감사의 결과로 동 창업자가 가족 위주의 회사가 아닌, 사회적 기업으로 해당 지주사를 운영할 것을 공언하였고, ESG가 자주 언급되는 요즘, 이는 우연히 나온 발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듯 기업의 큰 방향이 정해졌다면, ESG 관점에서 기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세부 계획과 실행 방법 등을 구축해 의지를 가지고 일관되게 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네이버의 경우, 국내 인터넷기업 중 ESG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하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ESG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친환경 사업 분야에 활용되는 녹색 채권이나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사회적 채권, 이 두 가지 목적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 채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채권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조달한 대금을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 강화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종 제2 데이터센터와 분당2사옥에 대한 에너지 절감, 재생에너지 시용 등 친환경 기술과 친환경 택배박스 제작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보여 주기식의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인 프로세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세부 plan 뿐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큰 변화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이 바로 그것인데요, 기존에는 각 기업의 경영활동 결과를 재무제표라는 하나의 산출물을 통해 보여주고, 이에 대해서만 감사를 받았다면, 이제는 이 재무제표를 만들어내는 내부 프로세스도 감사를 하여 부정이나 오류가 개입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자는게 그 골자입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의 항목 중에는 실제 재무제표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부정이나 오류가 개입되지 않도록 실무적으로 어떻게 관리 감독 할 것인가를 다루는 것뿐 아니라 기업의 지배구조와 기업의 문화를 설계하고 꾸려 나가는 경영진의 책임도 함께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ESG 측면에서 본다면, 경영진을 포함한 지배구조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이미 시대적 흐름은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주제가 경영환경에서 분리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으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이윤을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는데에 대해 최소한 암묵적 합의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은 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어떠한 기업에게서 투명한 지배구조와 정직, 성실한 경영진의 책임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러한 기업은 사회적으로 배척 받게 될 것입니다.


ESG에 대해 설명 드리고 강조한 이 몇 개의 글들이 과거의 경영전략 뿐 아니라, ESG 요소 또한 경영전략 수립시 고려하여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아고라인들께 티끌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P.S. 많은 자료들이 있으나, 각 회계법인들, 컨설팅 회사로부터 더 많은 자료들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참고한 자료 중, 삼정회계법인의 경제연구원 발간자료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소개 드리오니,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https://home.kpmg/kr/ko/home.html)

또한,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현대자동차 등), 이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해당 내용들이 참고가 되도록 한 번씩 열람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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